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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층[만65세 이상]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LG- K10


원래는 갤럭시 폴더 사용기를 쓰려고 했는데 폴더이야기를 꺼내려면 먼저 K10을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 어머님의 시선에서 느끼는 K-10 사용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k-10이란 제품은 전화로써의  목적을 제외한 카톡, 유튜브, mp3, 동영상 플레이어등의 목적으로 이용되는점 양해바랍니다.   


몇년전 어머님이 사용하시는 아이리버 E250의 컨트롤 터치가 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스마트폰을 가르쳐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했죠.
어머님은 몇일전까지도 2G폰을 사용하실 정도로 변화를 두려워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당시 훗날 어머님의 스마트폰으로 바뀔 경우의 혼란을 덜어드리기 위한 초석이 될거라 믿으며 많은 제품을 찾았습니다.
어머님은 태블릿은 너무 크고 무겁다, 가방(자그만 손가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외로 조건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몇주를 어머님의 조건을 헤메다 선택한것이 바로 LG 뷰였고 그렇게 볼트2를 거쳐 이번에  K10으로 교체해드렸습니다.



이번에 교체해드린 건 어머님의 생일도 있었거니와 어머님의 지병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님은 류머티스 관절염을 오랬동안 앓고 계십니다. 지병을 앓는 가족분들이 있다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잇겠지만 이게 어떠한 병인지 잘모르시는 분들은 이문제가 기기를 바꾸는 이유가 될까? 라고 여겨질 수 있을거라 생각해 간단히 설명을 드립니다.
류머티스염은 사람마다 그 경도의 차이가 있지만 관절을 굽거나 휘게 만드는 병이며 완치 불가능한 병입니다.
저희 어머님은 심하지는 않았지만 해가 지남에 따라 악화되어 작은 화면에서는 터치가 불가능한 수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큰화면의 터치스크린이 달린 제품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까다로운 조건은 이랬습니다.


  • 어머님의 요구조건
    • 화면은 커야 한다.
    • 크기는 작아야 한다.
    • 이뻐야 한다.
    • 흰색이면 좋겟다
    • 기존의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UX를 의미)
    • 외장메모리가 있어야 한다 (동영상을 64기가 꽉채워 다니십니다 ㅡㅡ;;)
이조건을 만족한것이  바로 LG-K10 !!!


그럼 간단히 사양을 살펴볼까요

AP: 스냅드래곤 410
RAM: 1.5GB
Storage: 16GB
Screen: 5.3inch 1280 X 720 , 271ppi
battery: 2300mA
WIFI : 802.11b/g/n
부가: NFC 지원


  • 장점
    1. 둥근둥근 예쁜 디자인!! 아담해 보이는 효과는 덤 !!!
      •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갤럭시S3를 확장한 느낌)이었는데 어머님은 귀엽다고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 둥근둥근한 모습이 장령층 여성분들에게도 어필이 되는듯 합니다.(volt2의 각진모습때문에 더큰효과가 난걸지도!)
      • 어머님께 갤럭시 J3등 몇가지를 보려드렸는데 요놈을 콕 찍을만큼 괜찮긴 한가 봅니다.
    2. 해상도 큰 화면 2.5d 커브 글래스
      • 동급 대비 큰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저해상도는 장점 보다는 단점이지만 장령층에게는 꽤 매력이 있습니다.
      • LCD라 색변이나 잔상이 없다는것도 좋은 장점입니다. 특히 색이 덜자극적입니다.
    3. 완성도를 더해주는 디테일
      • 후면의 곡선 디자인으로 인해 전체적인 크기가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건 꽤나 매력적입니다.
      • 커브 글래스로인한 그립감이 매우 좋습니다. 요런 디테일 사랑합니다.
      • 하단의 3.5파이 단자는 여전히 친절합니다.
    4. 안드로이드 6.0 마쉬멜로우
      • 출고가 275000원으로 자급제 폰으로도 300000원 정도에 구매 하실수 있습니다.
      • 부담스럽지 않은가격이 제게는 가장큰 매력이었습니다 ^^;;
    5. 안드로이드 6.0 마쉬멜로우
      • 저가라인임에도 마쉬멜로우로 업데이트를 지원했습니다.
      • 롤리팝의 메모리 누수현상이 없어 앱이 꺼지는 현상이 적습니다.
    6. .배터리가 ? 이리싸 ?
      • 보통의 제품보다 절반가량 쌉니다 배터리가 고작 13000원!!!
      • 배터리 수명이 다해도 쿨하게 하나 사면 됩니다. 어머님의 2G폰의 배터리는 3만원 ㅡㅡ;;  


  • 단점
    1. 전원 + 볼륨 버튼의 일체화 
      • 볼트2에서도 이 문제때문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고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 어머님이 손이 불편하셔서 현재 볼륨버튼과 전원 버튼을 구분하기 힘들어 하십니다.
      • 이로인한 볼륨 업다운이나 화면캡쳐도 거의 불가능한 상태 입니다.
    2. 불친절한 MAGIC-UI(기본런쳐)이지홈
      • LG의 기본런쳐는 장령층을 위한 이지홈UI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
      • 아이콘의 사이즈는 적당하나 그위치를 수정하지 못하고 순서대로 나열합니다.
      • 홈화면을 단일창으로 변경이 불가능 합니다.
      • 현재는 노바런처를 이용해 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역시 노바런쳐는 진리네요 !!!
    3. 아쉬운 메모리
      • 1.5GB 는 라이트유저에게 적은 메모리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장령층은 창닫기를 안합니다 !!
      • 요즘 세상은 2GB도 부족하다 3GB 대세론이 판치는데 1.5GB는 흠좀무 ㅡㅡ;;
      • 어이없는 것은 해외판은 2GB로 출시를 했다는 것 !!! 자국내 소비자는 역시 호갱님이니 ? Lg?
    4. 배터리 커버가 ? 없어 ! 없어 ! 없어 !
      • 배터리 커버 일명 충전 거치대라 불리는 외장형 충전케이스를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 배터리가 싸면 모하나요? 충전이 불가한데 장점을 단점으로 메꾸는 LG ㅡㅜ


사실 어머님께 안드로이드를 적응시켜드리며 좌충우돌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윈도우에 대한 개념과 앱에 대한 개념을 인지시켜 드리는데 창과 방만으로 설명시키기 어려웠고 카톡에 대한 설명에 챗팅창, 대화방등 용어를 혼용하여 어머님의 개념에 혼동을 주는데 일조하기도 했죠. 욕도 많이 먹고 짜증도 많이 부렸습니다.
제 스스로도 부족한점 또한 많이 깨달았습니다.

[좌: 노바런처] [우: LG-이지홈]



영어표현없이 순수 한글만으로 용어를 설명하기 힘들다거나 용어통일 하지 못한다거나 ...
어머님은 뷰1에서 볼트2로 넘어올때는 홈버튼이 없다며 1년여를 투정하셨고 적응할만하니 볼륨버튼이 누르기가 힘들어 지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님도 우여곡절끝에 여기까지 왔고 어머님 나름 꽤나 여러기기를 겼었던지 어머님이 말씀 그대로 빌리자면 
여지껏 쓴 것중에 요놈이 젤 이쁘네!!! [결국 이쁜게 장땡!!! 이었어ㅠㅠ]


최근 저희 어머님은 친구들 사이에서  IT 매니아 ㅋ 깔맞춤 매니아 불리십니다ㅋ 
저 또한 가끔 혼자서 유듀브를 즐기는 모습이나 계모임가셔서 느긋하게 도깨비를 틀어 인기쟁이 됐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늘어놓으시면 ... 고맙고 흐뭇합니다 ^^
이상 LG-K10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