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가수에 대한 글을 쓰려한다...
트로이카 , 디바 하면 떠오르는건 여전히...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캐리, 셀린디온
이세명은 변함이 없다.
요런 글을 쓴지 분명 거의 10여년이 다되어가는데도 말이다 .
특히 최근 휘트니 휴스턴은 더욱 간절해진듯 하다 .
물론 다시는 새로운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꼭 그것만은 아니다.
트로이카 중에서도 그녀가 더욱 소중했던 이유는 다른데 있다.
트로이카의 특징!! 특히 세명의 특징은 정말 다르다.
셀린디온의 가녀린 몸에서 나오는 가성짙으면서도 웅장한 목소리!!!
머라이어 캐리의 이모션을 듣고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초고음의 돌고래 음색!!
이 두명의 음색은 분명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소름끼치는 고음, 날카로운 창끗으로 지르는듯한 소름돋는 고음은 그녀들만의 장점이다 .
그에 비해 휘트니 휴스턴의 감동은 전혀 다른데서 온다.
위 두명이 가진 칼로 찌를듯한 고음도 없어 상대적으로 보잘것 없이 초라할 수 도 있겠다.
(고음, 특히 여성가수에 고음은 노래를 잘부른다는 평가의 기준이 된듯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
스크레치가 느껴지는 중저음의 보이스 그 중저음을 저기 높은곳까지 전달하는 파워풀한 힘
머랄까? 위 두명에 비해 레인지가 조금 다른 가수라고 해야 하겠다.
비유를 하자면
위 둘은 마음을 직접찌르는 듯한 송곳같은 고음의 스트레이트라면
휘트니휴스턴은 까끌까끌하고 둔탁한 저음의 바디블로우 같다고 할까 ?
거친 음색이 가슴에 퉁 ! 퉁 ! 한방씩 한방씩 쌓여간다.
차곡 차곡 몸에 쌓인 데미지가 한발짝 한발짝 발을 굳게 만들고 종국에는 모든걸 멈춰머리는 바디블로처럼
그렇게 쌓인 마음의 잔향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더 큰 감동으로 다가와 모든걸 멈춰버리는 그런 가수다.
더욱이 이 묘한 마음의 잔향은 오랫동안 묵혀온 묵은지처럼 한국인 정서에 기가 막히게 들어 맞는다.
아마 그래서 유달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휘트니 휴스턴 노래 특유의 기승전결이나 쉬운 가사도 한몫 했지만 ^^ 아!! 보드가드도 빼놓을 없지 !!! )
소름끼치는 예리한 고음을 찍어누르는 듯한 카타르시스는 가지지 않았지만 세월을 닮은 거친 음색과 중저음 그대로를 높은 음역대로 끌어오는 파워풀한 고음은 왠지모를 먹먹함으로 다가왔던 그녀 ...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소중했던 그녀의 목소리 ... 바로 그녀가 휘트니 휴스턴이다.
ps.
사실 이글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
바로 아리아 그란데가 커버한 I have Nothing 을 레전드 !!! 쩐다 !! 드의 자극적인 극찬의 제목을 붙힌 유튜브를 보고 만것이다.
휘트니 휴스턴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당연히 들어볼수 밖에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가듯 ...
우선은 아리아나는 최근 대세인건 인정한다.
마치 2000년대 초반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정도이니까!!
예쁜 얼굴에 앳띤나이 그것을 받쳐주는 가창력 !! 분명 캐릭터는 제2의 브리트니 그리고 가창력은 머라이어캐리급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기대다. 지금은 아니라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아리아나는 쭉쭉 뻣는 고음을 무기로 하는 높은 음역대가 잘어울리는 가수다.
당연히 곡과 상성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과연 저 노래가 진심으로 레전드급이라고 느껴지는 걸까?
고음역대 가수들이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많이 부르는 것은 휘트니의 음색이 다르기에 기본적으로 자신의 색깔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부루기가 편해 에드립이 쉬운것도 있다.
아리아나는 저노래에서 그녀 특유의 색깔이 잘 드러나지도 않았고 곡에서 휘트니의 색을 지울만큼 완벽하지도 않았다.
과연 이곡이 그녀의 레젼드급 노래실력일까 ?
만약 이 한곡으로 그녀를 평가해야 한다면 나는 아리아나에게 제 2의 머라이어 캐리나 브리트니가 될지도 모른다고 평가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노래를 극찬할수록 그녀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I have nothing 커버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예상하겠지만 "소향"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소향의 레젼드급 실력을 보여준 곡이기 때문이다.
휘트니에서 느낄수 파워풀한 중저음과 그녀의 향과 감성, 동시에 중후반 이후 자신만의 고음색을 폭발적으로 표현한 소향의 레젼드급 노래라고 생각한다.
아리아나의 노래를 레전드라 평가하는 분들게 되묻고 싶다 .
휘트니 휴스턴의 원곡과 소향의 커버를 듣고도 정말 아리아나의 곡이 레전드라 평가 할수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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